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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아는 기자]김종인안 받을까 말까…‘진퇴양난’ 윤석열

2022-01-04 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아는 기자, 아자 시작합니다.<br> <br>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취재하고 나온 정치부 송찬욱 기자입니다. <br> <br>Q. 송 기자, 윤 후보가 종일 집에 있었다는데 도대체 누구를 만나서 무슨 얘기를 나눈건가요? <br> <br>윤 후보, 집 밖으로는 한 발도 나가지 않고 집에서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고 합니다. <br> <br>권성동 사무총장과 후보 비서실 사람들,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 등과는 일상 업무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입장 등에 대해 통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고요. <br> <br>윤 후보와 가까운 선대위 사람들과 지인들과는 김종인 위원장이 던진 이른바 '김종인안'을 받아야할지 말지에 대한 의견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Q. 가장 관심은 윤석열 후보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인데요. 윤 후보 앞에 놓인 선택지는 뭔가요? <br> <br>우선 앞서 리포트에서 전해드린 김종인 위원장의 '선대위 개편안'이 있습니다. <br> <br>또다른 안은 '윤석열안'일텐데요. <br><br>김종인 위원장의 요구를 어느 정도 반영한 '절충안'일수도 있고, 김종인 위원장까지 배제한 윤 후보 중심의 새로운 선대위안일 수도 있습니다. <br> <br>Q. 이 세가지 중에 윤 후보는 뭘 선택할까요? <br> <br>김종인안을 받아들일 경우 국민의힘 선대위 내홍은 표면상으로는 일단락되고 선거운동도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처음부터 윤 후보를 도왔던 사람들을 모두 쳐내야 하고, 윤 후보 대신 김종인 위원장이 더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되지요. <br> <br>반대로 윤석열안을 선택할 경우 국민의힘은 당분간 혼란이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. <br><br>Q. 김종인 이준석 함께 하면 지지율 하락? <br> <br>말 그대로 현재의 '김종인 전권 선대위'가 아닌 '후보 중심 선대위'가 되는건데요. <br> <br>국민의힘 의원 일부가 이 안을 선호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일부 국민의힘 의원들, 어제 "후보가 전권을 가지고 당과 선대위를 이끌어야 한다"고 했었죠. <br> <br>오늘도 초선, 재선, 중진 의원들이 각각 모임을 갖고 윤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. <br> <br>후보 중심 선대위로 개편될 경우 권성동 사무총장 등 경선 승리를 도왔던 의원들이 계속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'윤핵관' 논란이 있지만 윤 후보는 그동안 문고리 권력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습니다. <br> <br>Q. 윤 후보가 김종인 위원장을 포기하는 게 지금 시점에서는 쉽지 않아보이는데요. <br> <br>맞습니다. <br> <br>윤 후보도 김 위원장이 좋지만은 않을 겁니다. <br> <br>당장 어제 오늘, 윤 후보를 무시하는 발언들을 많이 했잖아요. <br> <br>"내가 하면 하는거다" "연기만 잘해라" 이런 말은 누가 들어도 기분 나쁠 수밖에 없겠지요. <br> <br>하지만 김종인 위원장 말대로 급한건 후보인 만큼 김 위원장을 내치지는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김종인 위원장의 쇄신안을 받지 않는다면 결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볼 수 있습니다. <br> <br>김 위원장은 2012년 대선 당시 새누리당에서, 2016년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에서, 자신의 뜻이 관철되지 않았을 때 업무를 보이콧한 바 있습니다. <br> <br>김 위원장은 일부 언론의 자신의 배제 가능성 보도에 대해 발끈했습니다. <br> <br>[김종인 /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] <br>"(배제할 수도 있다는 후보의…) 그런 것은 나와 관계가 없어. 그런 질문은 미안하지만 안 하시는 게 좋을 거야." <br> <br>Q. 윤 후보와 김종인 위원장 사이 그동안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렇게 신경전을 벌이는 건가요? <br><br>어제 오전 9시에 김종인 위원장이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선대위 전면 개편을 공개적으로 선언을 했었죠. <br> <br>윤석열 후보는 선거운동 일정을 잠정 중단했고, 오후에 여의도 당사에서 김종인 위원장과 만났습니다. <br> <br>이때 윤 후보는 언짢다는 반응을 김 위원장에게 보였습니다.<br> <br>분위기 반전을 위한 선대위 쇄신안이라면 총괄선대위원장이 아닌 후보가 직접 언급을 해서, <br> <br>스포트라이트를 후보에게 가도록 하고 효과도 극대화했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두 사람의 만남 직후 선대위에선 김종인 위원장을 포함해 선대위 일괄 사의 표명을 발표했는데요. <br> <br>이번엔 김 위원장이 사퇴설을 부인했습니다.<br> <br>표면적으로는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이 의사를 잘못 전달했고 정정을 하는 것으로 수습됐는데요. <br> <br>그러나 윤 후보 측에서는 김 위원장이 분명히 의사를 전달했는데 갑자기 입장을 바꾼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도 나옵니다. <br> <br>Q. 내일은 결판이 나겠습니까? <br> <br>충격 요법에서 이틀이 지난 것이기 때문에 내일은 윤 후보가 여의도 당사로 출근해 어떤 형태로든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선대위 관계자는 "쇄신 효과를 생각했을 때 너무 길어지면 안 되기 때문에 오늘 구상을 토대로 내일은 후보가 실행에 옮길 것으로 보인다"고 말했습니다. <br> <br>재선 의원들은 선대위와 당 지도부 문제 논의를 위한 의원총회도 내일 열어달라고 소집을 요청한 상태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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